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쑹타오(宋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20일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쑹 부장의 귀국 소식을 전하며 "쑹 부장이 17~20일 북한을 방문해 노동당 수뇌부와 회담을 진행했다"며 "양국 관계와 한반도 문제 등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 간의 교류와 소통을 강화하고 북·중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화통신은 쑹 부장이 귀국 전 중국 인민지원군 열사능원을 방문한 것도 소개했다.
다만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쑹 부장이 만났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북핵 문제의 전환점 마련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중국 외교부도 정례브리핑에서 "(쑹 부장의) 방북 기간 중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신화통신은 "쑹 부장은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의 주요 정신과 역사적 공헌을 설명했다"며 "북한 측도 당대회의 원만한 성공을 축하하고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토대로 한 현대화 강국 건설을 기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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