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문화 태풍으로‘들썩들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부천)이등원 기자
입력 2017-11-21 09:2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부천시는 지난 10월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와 ‘선수촌 문화 행사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올림픽 기간 동안 총 8회의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오는 1월 9일 평창동계올림픽 프레스센터 개막 공연이 그 시작을 알린다. 이를 비롯해 올 한해 부천의 문화는 태풍처럼 큰 바람을 일으켰다.

부천시는 올해 8월 시민들의 오랜 숙원인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확정했다. 국내 정상급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상주도시에 걸맞은 공연장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부천 문화예술회관은 부천시청사 내 테니스장과 농구장, 주차장 부지에 1400석 규모로 지어진다. 총 사업비는 133억원(국비 20억, 시비 1013억)으로, 2021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12월 착공 예정이다.

부천문화예술회관은 국내 최고의 음향시설을 갖춘 공연장으로 건립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를 비롯해 송내동 부천콘텐츠센터, 원미동 만화창작스튜디오 일대가 지난 9월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로 지정됐다. 이로써 만화,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를 집중 육성해 온 부천시가 글로벌 만화영상산업의 메카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지정한 만화영상산업융합특구는 부천영상문화단지를 중심으로 송내동 부천콘텐츠센터, 원미동 만화창작스튜디오 일대 약 4만6421㎡로, 2021년까지 5년 동안 1단계 특구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부천시는 이번 특구 지정을 통해 만화영상 콘텐츠 기업 31개와 웹툰·영화·애니메이터 등 창작자 1000명 유치, 2495개 일자리 창출, 관광매출과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 3246억원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의 대표축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올해 미국의 영화전문지 ‘무비메이커(MovieMaker)’가 발표한 ‘세계 최고의 15개 장르영화제 2018(The World's 15 Bloody Best Genre Fests, 2018)’에 선정됐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는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돼,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장르영화제로 인정받았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는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세계 58개국 289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해외 게스트 300여 명 등 총 2천600여 명의 게스트와 5만85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한편 부천시는 올해 7월 영화, 음악 등 문화콘텐츠 창작자들을 위한 입주 창작공간 부천콘텐츠센터를 개관하기도 했다. 현재 영화제작사, 시나리오작가를 비롯해 영화제작가협회, 시나라오작가협회 등 관련 단체들이 입주해있다.

문화도시 부천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부천시는 경기수의컨퍼런스, 아시아 애니메이션 포럼, 한국문학인대회 등을 유치하고 봄꽃축제를 비롯해 영화·만화·애니메이션·비보이 등 계절마다 특화된 축제를 개최해 올 한해 국내·외 관광객 6만여 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시는 지난 3월 중국 북경에 경기서남부권 관광 홍보관을 개관해 사드배치로 한·중 외교관계가 냉각기임에도 불구하고 유커 유치에 주력했다. 또한 하바롭스크시와 블라디보스톡에서 의료관광을 포함한 부천관광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해외 관광객 유치활동을 강화해왔다.

2018년은 부천시립예술단 창단 30주년이 되는 해다. 부천시는 ‘영광의 30년, 시민과 30년, 미래로 30년’이라는 주제로 시민과 공감하는 공연을 마련할 계획이다. 역대지휘자 초청공연, 시민대합창, 시립예술단 음반발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중이다.

또 한때 지역의 혐오시설이었던 삼정동 쓰레기소각장이 1년여 간의 새 단장을 통해 ‘부천아트벙커 39’로 내년 4월 개관을 한다. 문화재생 사업의 선도 모델로 세계 유사시설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적 창의문화관광의 핵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시 김용범 문화국장은은 “부천시가 갖춘 풍부한 문화콘텐츠와 인프라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 창의인재 및 CT기업을 유치하는 등 문화를 바탕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문화적 발전과 더불어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