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KOICA, ‘VKIST’ 설립 착수보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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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강 기자
입력 2017-11-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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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공동으로 2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 설립지원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수보고회에는 이혁 주베트남 한국대사, Vu Duc Dam(부 득 담) 베트남 부총리, Chu Ngoc Anh(추 응옥 아인) 베트남 과학기술부 장관, 임태훈 KIST 부원장 등 양국 주요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 행사에서는 VKIST 착수발표와 KIST와 VKIST 양 기관 간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진행됐다. 2부에서는 베트남 1위 통신기업인 비엣텔(Viettel)과 제약회사 바비오텍(VABIOTECH)의 전문가 및 과학기술정책연구소(NISTPASS) 소장 등 과학기술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베트남 IT, BT 분야에 대한 발표와 열띤 토론을 벌였다.

동 행사에서 KIST는 지난 50년간 국내 16개 정부출연연구소들을 탄생시키고, 국가 과학기술을 견인하며 경제발전의 중심축 역할을 수행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VKIST가 국가 발전의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공유했다. 특히 VKIST의 연구인력을 KIST에 초청,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와 공동연구를 위한 교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을 알렸다.

임태훈 KIST 부원장은 “이번 착수보고회를 통해 KIST를 배우고자 하는 베트남 정부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KIST는 지난 50년간 쌓아온 과학기술 역량과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VKIST가 베트남의 선진 과학기술을 선도하는 연구소로서 국가발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사업은 지난 2012년 3월 Nguyen Tan Dung(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가 방한해 우리 정부에 직접 요청하면서 시작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2014년부터 2020년까지 KOICA의 무상원조 392억원을 지원해 베트남 하노이의 호아 락 하이테크 파크(Hoa Lac high-tech park)에 KIST를 모델로 한 종합연구소 설립이 주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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