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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하루새 여진 세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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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1-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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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규모 2.0…주민들 불안 계속

경북 포항에서 하루 만에 여진이 세 차례 연달아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규모 2.0의 작은 지진이었지만 전날 규모 3.5~3.6의 강한 여진이 이미 두 차례 발생한 뒤라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은 다시 한 번 공포에 시달려야 했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8분 34초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역(북위 36.09도 동경 129.35도)에서 규모 2.0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이 발생한 지 3시간이 지난 오전 8시 57분 29초께 인근(북위 36.09도 동경 129.34도)에서 규모 2.1의 지진이 또 발생했다. 약 1시간 뒤인 오전 9시 53분 1초에는 또 다시 인근(북위 36.11도 동경 129.33도)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일어났다.

이날 발생한 3차례 지진의 진도는 Ⅰ∼Ⅱ 등급으로 분석됐다. 진도 Ⅰ∼Ⅱ 등급은 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지진동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약하다. 기상청은 이날 지진을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파악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1회로 늘었다. 규모 4.0∼5.0 미만이 1회, 3.0∼4.0 미만이 5회, 2.0∼3.0 미만이 55회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의 피로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는 지난 17일부터 109명의 인력을 투입해 총 451명을 상대로 지진심리상담을 마쳤다.

포항 이재민 대피소인 남산초등학교에 머물고 있는 한 시민은 SNS를 통해 "대피소 안에서 물건이 움직이는 소리만 나도 마음이 불안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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