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등 금융주 강세에 중국 증시가 웃었다. 하지만 전날 급등했던 창업판 지수는 소폭 하락하며 엇갈렸다.
2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0포인트(0.53%) 오른 3410.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약세로 시작해 장 초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더니 조정 끝에 3400선을 회복하며 상승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전거래일 대비 164.55포인트(1.44%) 급등한 11602.10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79포인트(0.15%) 하락한 1856.9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17일 금융 당국이 공개한 자산관리 상품 규제로 주춤했던 금융주가 증권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 이날 강세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그림자 금융 증가를 억제하고 투명성 제고의 차원에서 당국은 자산관리상품에 대한 예비비를 요구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 조치가 장기적으로 중국 금융업계에 긍정적이라는 판단과 최근 하락세가 매수 수요를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오토바이가 3.09% 급등했다. 가전(2.34%), 금융(2.12%) 주류(1.13%) 등이 1%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0.99%), 식품(0.91%), 백화점(0.74%), 상장 1년 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0.71%), 농약·화학비료(0.65%), 호텔·관광(0.50%) 등도 붉게 물들었다.
방직기계는 2.16% 급락했다. 의료기기(-1.19%), 인쇄·포장(-1.12%), 항공기제조(-0.80%), 미디어·엔터테인먼트(-0.67%), 플라스틱제품(-0.64%), 전기기기(-0.59%), 석탄(-0.56%), 환경보호(-0.51%), 시멘트(-0.49%) 등의 낙폭이 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