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연장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기관인 URSC(Ukraine Railway Speed Company)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를 이어가게 됐다. 금액은 약 648억원이다.
현대로템은 2012년 처음 URSC와 전동차 유지보수 계약을 맺고 2015년 계약 기간을 2022년까지 연장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기존 사업을 추가로 5년 연장,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 늘어나게 됐다.
현대로템은 △우수한 유지보수 사업 수행능력과 △서비스 품질에 대한 현지 시행청의 만족과 신뢰를 계약 연장의 요인으로 언급했다.
실제 현대로템은 올 7월 URSC에서 수주한 스코다 2층 전동차 12량의 가용률을 100%까지 끌어올리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현지에 24시간 비상 대응 체계를 갖춰 문제 해결이 신속하다. 폭설이 잦고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30도에 육박하는 현지 운행환경에 맞춰 주요 장치별 특별 점검 및 일일 검수도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작업 현황, 자재 재고 및 기술자료 등 유지보수 관련 정보를 전산화해 통합 관리하는 첨단 관리시스템 MMIS(Maintenance Management Information System)를 도입해 보다 체계적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지 시행청이 품질과 신뢰성에 만족한 결과 추가 계약을 수주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지보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로템은 기존 사업영역인 철도차량 제작과 함께 유지보수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동차를 비롯해 서울 9호선 전동차, 터키 마르마라이 전동차, 뉴질랜드 웰링턴 전동차, 이집트 카이로 전동차 등 총 6000억원 이상의 국내외 실적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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