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UN)과 신흥국 발주처 등 20개사가 5조 달러 규모의 해외 공공조달 시장에 진출할 국내 기업을 찾아나섰다.
코트라(KOTRA)는 22일부터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호텔에서 국내 기업의 해외 공공조달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2017 공공조달 플라자'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유엔조달본부(UNPD)·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 벨라루스 보건부· 모잠비크 전력청· 가나 소방청 등 신흥국 발주처 △ 의료기기 및 제약· 전력기자재 등 분야별 유력 벤더 등 20개사와 국내기업 100개사가 참가해 ‘조달시장 설명회(22일)’와 ‘비즈니스 상담회(23일)’를 진행한다.
설명회에는 국제기구. 발주처 및 조달벤더 등 8개사가 참가해 우리기업들에게 해외 조달시장별 진출 전략과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상담회는 의료기기 및 제약, 전력기자재, 전기차,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과 국제기구·발주처·조달벤더 간 1:1 수출 상담이 진행된다.
UN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기업의 UN조달시장 진출규모는 2억 1512만 달러(2358억 원)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 점유율은 2015년 24위(1.1%)에서 작년에 18위(1.21%)로 뛰어올랐다.
행사를 위해 방한한 말라쉬코 블라디미로브나 벨라루스 보건부 의약품 조달 디렉터는 “벨라루스 보건부는 고가의 메이저 기업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한국산 전문의약품 수입에 관심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정부 의약품 조달계획 수립을 위해서 이번 행사에서 한국산 의약품 정보와 우수한 한국 기업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형욱 코트라 프로젝트지원실장은 "우리 정부의 연간예산 300조원의 약 10배가 넘는 해외 공공조달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최근 우리 기업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발주처별 상이한 절차와 관행에 대해 두려움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코트라는 국제기구, 국가별 조달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진출전략 수립 등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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