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 두타광장에 그동안 본적 없던 새로운 느낌의 산타와 루돌프가 등장했다.
22일 두타면세점과 두타몰에 따르면, 2017년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신진 디자이너와의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이는 ‘두타아트(DOOTART)’ 프로젝트의 두 번째 작가로 일러스트레이터 샘바이펜(Sambypen, 본명 김세동)이 기상천외한 스토리가 담긴 이색 크리스마스 데코를 두타 곳곳에서 선보인다.
샘바이펜은 한국 출생 후 폴란드에서 고교시절을 보내고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거친 신예디자이너로, 미쉐린맨으로 알려진 ‘비벤덤(Bibendum)’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패러디아트로 다양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번 두타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 세상에서 우연히 현실 세계로 잘못 들어온 산타와 루돌프, 선물주머니를 미쉐린 캐릭터처럼 제작하고 이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한 장면씩 두타의 건물외벽, 쇼윈도, 광장, 매장에 설치작품으로 나타냈다.
두타 건물외벽에는 폭탄을 가지고 장난을 치다가 폭발과 동시에 현실세계의 경계를 넘어 굴뚝으로 어설프게 떨어지고 있는 산타와 선물 보따리를 표현했고, 광장 중앙에 놓인 대형 트리 앞에는 선물들을 잃어버린 산타와 이를 한심하게 쳐다보고 있는 루돌프가 자리를 잡았다.
또 두타몰 1층과 2층, 면세 로비층인 13층에는 이번 샘바이펜의 크리스마스 작품을 활용한 포토존을 마련해 체험의 재미를 더했다. 이어 12월 8일부터 두타면세점과 두타몰 구매고객 및 두타클로스 인스타그램 인증샷 이벤트 참여고객은 특별 제작된 샘바이펜의 한정판 기념품도 만나볼 수 있다.
두타 관계자는 “신진작가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직 두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독창적이고 엉뚱 발랄한 크리스마스를 분위기를 연출했다”며 “샘바이펜의 두타클로스와 함께 두타 곳곳에서 잊지 못할 연말연시 추억을 남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두타아트(DOOTART)’는 두타를 플랫폼으로 재능 있는 신진작가들이 꿈과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젝트로, 지난 가을엔 이지연 작가가 ‘My wave, Your vibe(나의 물결, 너의 느낌)’를 주제로 광장 쇼윈도에 첫 번째 콜라보레이션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동대문미래창조재단과 함께 두타광장에 한진수 작가의 '동대문 메모리 플라워(Memory Flower)'와 '코끼리(Kokkiri) 작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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