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22일부터 지진 대피소 내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을 보호할 수 있는 ‘아이돌봄방’ 3개소를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발생한 지진으로 ‘아이돌봄방’이 설치된 대피소는 흥해실내체육관, 흥해공업고등학교, 기쁨의 교회 등 3개소다.
보호자의 출근 등으로 낮 시간 동안 혼자 지내는 아이들과 또한 일상의 바뀐 환경으로 인해 불안감과 불편함을 느끼는 어린자녀들을 위해 대피소 내 놀이공간을 마련하고 발 빠르게 운영에 들어갔다.
‘아이돌봄방’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포항시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파견되는 아이돌보미 9명과 봉사자 등이 보호자가 일터에서 올 때까지 안전한 돌봄과 놀이 활동, 간단한 간식 서비스와 신변처리 등을 제공하게 된다.
또한 전문상담사를 통해 아동들의 지진 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정서적 지원도 함께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진 피해 가족의 자녀에 대한 안심 돌봄 서비스 제공을 통해 가족 기능회복을 돕고, 방치된 아이들이 없도록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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