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부에서 22일 밤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남부에 위치한 치야이 시에서 30㎞ 떨어진 곳에서 발생한 이날 지진은 대만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직 자세한 피해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지진은 이전의 강진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으나 진원의 깊이가 18㎞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진이 발생한 뒤 규모 3.8, 3.5에 달하는 강한 여진이 두번 발생했으며, 이어 규모 3이상의 여진이 2시간 이상 이어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진이 잦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한 대만은 종종 대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며, 지난 1999년 9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2297명이 사망하고 9000명이 넘는 이들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2월에도 6.4의 지진이 남서부에 발생해 117명이 사망하고 500명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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