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23일 차보다는 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인천시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2015년부터 지하상가 위에 횡단보도 설치를 추진하여 지난 20일 부평시장 지하상가를 마지막으로 인천 全 지하상가(7개) 위에 횡단보도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인천경찰청은 지난2013년 12월 인권위에서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비장애인에 비해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이유로 동인천역과 석바위 지하상가 위에 횡단보도설치를 권고하면서 본격적으로 검토를 시작하면서 엘리베이터 등 보행편의시설 보완으로는 한계가 있어서 인천에서 처음으로 부평역등 3개 지하상가 위에 9곳의 횡단보도를 설치했었다.
인천경찰청은 또 지난2016년에는 인천 全 지하상가에 횡단보도를 설치키로 하고, 예산 등을 고려하여 지하상가 별로 순차적으로 횡단보도를 설치해왔다.
지하상가 위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기까지 인천의 지하상가는 매년 보행자 사고 다발지역으로 선정될 정도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었고, 원도심에 위치한 지하상가는 노인 등 보행약자의 불편이 커서 매년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해왔으나, 일부 지하상가 상인회에서는 매출하락을 우려하여 집회를 개최하거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정도로 강력하게 반발해왔다.
그러나, 인천지방경찰청에서는 지하상가 상인회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자체나 지역구 의원들과 함께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등 보행자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고, 마침내 부평시장 지하상가를 마지막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全 지하상가 위에 횡단보도를 설치할 수 있었다.
이주민 인천경찰청장은 “보행자가 우선인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신 각 기관에게 감사드리며, 보행자 안전을 위한 정책에 공감해주신 지하상가 상인회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사람이 우선인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경찰이 앞장서서 노력하여 더욱 안전한 인천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 인천경찰청의 교통사망사고는 전년 대비 27.5%가 감소하여(11월 19일 기준)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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