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후 논술고사 준비 기출문제부터 확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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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11-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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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논술고사를 준비할 경우 기출문제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종로학원하늘교육 등 입시사들은 지원 대학 홈페이지에 ‘선행학습영향 평가결과보고서’ 등을 통해 기출 문제, 모의 문제 등을 기재하고 출제 배경, 논제 해석에 대한 방향 등이 포함된 논술 특강, 논술 자료집 등을 실어놓고 있어 꼭 찾아보고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포항 지진으로 당초보다 1주일 연기돼 2018학년도 주요 대학별 수시 논술고사는 25일에 연세대, 가톨릭대 의예, 경희대, 단국대 인문, 서강대 자연, 성균관대 인문, 세종대 인문, 숙명여대 자연, 숭실대, 울산대 의예, 한국항공대, 한양대 에리카 자연 등 12개교가 실시한다.

26일에는 경희대, 단국대 자연, 덕성여대, 동국대, 서강대 인문, 성균관대 자연, 세종대 자연, 숙명여대 인문, 한국산업기술대, 한양대(에리카) 자연 등 10개 학교가 시험을 본다.

내달 2일에는 수시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경북대, 광운대 자연, 부산대, 서울여대, 중앙대 자연, 한국외대, 한양대 인문 등 7곳, 3일은 광운대 인문, 이화여대, 중앙대 인문, 한국외대, 한양대 자연 등 5곳이다.

서울과학기술대는 27일, 연세대(원주)는 내달 1일이고 내달 9일은 아주대 자연, 인하대 인문, 내달 10일은 아주대 인문, 인하대 자연 등이 실시한다.

수시 논술 전형은 학생부의 실질 반영 비율이 낮고 논술의 영향력이 커서 이번 수능 성적이 기대에 못미친 학생들에게 마지막 희망의 끈을 갖고 도전해 볼 수 있는 전형이다.

수능 후에 보는 수시 논술고사는 지원 대학 및 정도에 맞추어 대비하는 가운데, 연세대를 비롯해 서강대,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등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계열별로 실시하고, 출제 경향도 고교 교육과정 중심, 평이한 난이도, 교과서 및 EBS 지문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경향이어서 이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수능 후 수시 논술전형은 한양대, 광운대, 단국대, 서울과학기술대, 인하대, 한국산업기술대, 한국항공대 등을 제외하면 연세대, 가톨릭대 의예, 경북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국대, 부산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의학, 연세대(원주), 울산대 의예,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에리카) 등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반영해 지원 대학에 맞춰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인문 논술의 주요 평가 항목으로는 주어진 글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제시문의 이해 및 분석력’,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논리적 서술 능력’, 단편적인 지식을 종합하여 새로운 관점으로 발전시키는 ‘창의적 사고력’ 등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문제 속에 답이 있다’고 보고 논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 요구에 따라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논제에서 요약을 요구하는 경우와 비교를 요구하는 경우, 또는 설명이나 논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각기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 유의해야 한다.

자신의 주장을 명확하고 설득력 있게 제시해야 하고, 논리적인 체계와 일관성도 갖춰야 한다.

상투적인 견해나 예를 드는 것보다는 주어진 제시문 및 논제의 이해에 기초하여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평소에 주어진 주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토론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본인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연습, 타인이 주장하는 요점을 파악하는 연습, 타인의 주장과 본인의 주장을 비교, 분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제시문을 참고하되, 제시문의 문장을 거의 그대로 옮겨 적다시피 해서는 안 된다.

제시문의 내용이 갖는 의미를 이해한 후 이를 자신의 표현으로 정리해 활용해야 한다.

원고지 작성법, 맞춤법과 띄어쓰기, 문장의 정확성, 분량 등 글의 형식적 요건들은 충족시켜야 한다.

자연계 논술은 크게 수학 및 과학 논술로 나눌 수 있다. 수학 논술은 미적분 단원의 출제 비중이 높은 편이고, 과학 논술은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 교과 중 선택해 응시하는 경향이다.

자연계 논술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첫째 수능 수학, 과학(교과 선택) 문제를 객관식으로 푸는 것이 아니라 주관식 서술형으로 푼다고 생각하고 풀이 과정을 자세하게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교과서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익힌 다음에 주요 정리 등에 대한 증명 연습 등을 해 보고, 문제 난이도는 수학 논술은 수능 수학 4점짜리 변별력이 있는 문항 정도, 과학 논술은 변별력을 고려한 문항 정도에 맞추어 연습한다.

논리적 문장 전개로 답의 도출 과정 제시, 과학적 용어와 개념 사용, 근거와 적절한 이유도 제시해야 한다.

수리 계산에서 답안 도출 과정 기술, 정확한 계산, 단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시간 안배로 제시문의 요점을 메모하고, 시간을 정해서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학 논술은 문항 수 및 난이도에 따라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

대부분의 과학 논술은 단순한 암기 내용의 확인이 아니라 추론과 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제시문 해석을 잘하고 논제 상황에 과학의 교과 지식을 적용해 문제 해결을 하는 연습이 있어야 한다.

2018 수시 주요 대학별로 면접 전형 중에 수능 후에 실시하는 대학 및 전형 준비도 필요하다.

서울대 수시 면접은 일반전형이 내달 1일 전 모집단위(의대, 치의학과, 수의대 제외), 내달 2일 의대, 치의학과, 수의대에서 실시하고, 지역균형선발전형은 내달 8일 전 모집단위(의대, 치의학과, 수의대 제외), 내달 9일 의대, 치의학과, 수의대에서 실시한다.

일반전형 면접은 공동 출제 문항을 활용하여 심층면접을 실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반영하지 않는다.

지역균형선발전형 면접(사범대학의 경우 교직적성·인성면접 포함)은 제출서류를 토대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하는 면접으로 지원자 1명을 대상으로 하여 복수의 면접위원이 10분 내외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돼 인문, 자연 모두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다.

고려대 일반전형은 내달 9∼10일 모집단위별로 제시문 기반의 면접을 실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인문계가 4개영역 등급의 합이 6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의과대학 제외)는 4개영역 등급의 합이 7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의과대학은 4개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고교추천II전형은 면접 일정이 내달 2∼3일 모집단위별로 실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인문계가 상위 3개영역 등급의 합이 5 이내 및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의과대학 제외)는 상위 3개영역 등급의 합이 6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의과대학은 4개영역 등급의 합이 5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다

연세대는 활동우수형 면접을 내달 9일 실시하고, 면접 형식은 제시문을 활용하는 심층면접 방식이다.

활동우수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인문계가 국어, 수학, 탐구(2과목) 중 2개 과목의 등급합 4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3등급 이내, 자연계는 국어, 수학가, 과탐(2과목) 중 2과목 등급합 4이내,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 의예.치의예는 국어, 수학가, 과탐(2과목) 중 3과목 이상 1등급, 영어 2등급, 한국사 4등급 이내다.

경희대 면접은 인성면접으로 네오르네상스전형이 내달 9~10일 모집단위별로 실시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없다.

제출서류 기반의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복수의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서류 내용 중 확인이 필요한 사항을 질문하고 지원자가 이에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면접을 통해서 제출서류를 토대로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소양 등을 확인한다.

서류 기반 면접에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 생활 동안 경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이 진행되므로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 담겨있는 본인의 경험을 되돌아보고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어 생각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면접 대비 방법이다.

10분 내외로 면접위원 앞에서 본인의 생각을 이야기해야 하므로 평소 학교에서 토론이나 발표 시간에 자신의 생각을 조리 있게 이야기하는 경험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부모님이나 선생님 앞에서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해 보는 연습이 면접 당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제시문을 활용한 면접에서는 인문, 사회계열은 평소에 꾸준한 독서활동이 바탕이 되어 제시문의 이해와 논제에 대한 비판적 사고가 중요하고, 자연계열은 각 과목(수학, 과학 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우선되어야 한다.

전형별 면접이 합격의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면,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가장 높고, 수시 특기자전형 순이며,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면접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면접을 잘 보려면 지원 대학 및 모집단위(계열)의 출제 경향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시험의 성격상 각 대학별 전형유형에 따라 면접 유형 및 평가방법이 다르므로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고, 특히 해당 학과에 지원한 동기와 자신의 활동 내용을 연관하여 학업의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요지부터 먼저 말하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제한된 시간에 말하려고 하는 내용을 모두 전달해야 하므로 먼저 결론부터 말하고 부연 설명할 필요가 있다.

제출 서류에 대한 철저한 확인과 지원 대학의 인재상, 학과 지원 동기 등에도 대비한다.

지원 대학에 제출한 서류(학생부·자기소개서 등)의 내용을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원 대학의 인재상과 건학 이념도 확인하고, 학과를 선택하게 된 동기, 대학 입학 후 교육과정에 따른 학업 계획과 졸업 후 진로 계획 등 예상되는 질문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모의 면접을 통한 실전 연습도 중요하다.

면접시 바른 태도를 가지도록 훈련할 필요도 있다.

들어갈 때 바르게 인사를 하고, 말할 때 바른 태도를 보이며 발표할 때 목소리, 발음 등에 유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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