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가스보일러 사고 평균 5건, 인명피해 16명… 급배기통, 노후 등 문제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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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7-11-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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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행안부 제공]


해마다 가스보일러 사고가 평균 5건이 일어나고, 16명의 인명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부쩍 추워진 날씨에 보일러를 가동하기 전 점검이 요구된다.

행정안전부가 2015년 통계청이 실시한 인구총조사의 '거처 종류별 난방시설 가구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가정에서 10곳 중 8곳 이상이 개별난방(1616만2326가구)을 사용했다. 다음으로 지역난방 13%(242만5383가구), 중앙난방 3%(52만4022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난방의 형태를 보면 도시가스 보일러 76%, 기름보일러 15%, 전기보일러 4%, 프로판(LPG)보일러 3% 순이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측은 2012~2016년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총 26건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로 인해 79명(사망 18명, 부상 61명)이 피해를 입었다.

사고 대부분은 급·배기통의 문제에 기인하는 시설미비가 18건(69%)으로 가장 많았다. 또 노후로 인한 고장이 6건(23%), 기타 2건(8%) 등이었다. 배기통 이탈 등으로 유해가스가 원활히 배출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까지 이어진 사례는 20건(77%)에, 78명(사망 18명, 부상 60명)이 중독됐다.

조덕진 행안부 안전기획과장은 "한동안 사용치 않던 가스보일러를 가동하기 전에는 배기통 등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켰을 때 소음과 진동이 심하면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 후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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