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은 경북 포항 지진 이후 정부의 수능 전격 연기 결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못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10명 중 1명에 불과했다.
23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tbs’ 의뢰로 지난 15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3.6%는 정부가 수능을 연기한 데 대해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잘못했다’는 응답은 12.8%에 그쳤다. ‘잘 모름’은 3.6%였다.
모든 지역, 연령, 지지정당, 이념성향에서 ‘잘했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잘했다 95.9% vs 잘못했다 4.1%) △경기·인천(90.8% vs 8.3%) △대전·충청·세종(87.6% vs 10.9%) △서울(83.2% vs 9.9%) △대구·경북(79.0% vs 16.7%) △부산·경남·울산(65.2% vs 26.2%) 순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잘했다 89.5% vs 잘못했다 10.0%) △20대(88.7% vs 8.5%) △40대(86.2% vs 12.9%) △60세 이상(81.2% vs 13.1%) △50대(74.4% vs 18.6%) 등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잘했다 96.7% vs 잘못했다 2.5%) △국민의당 지지층(90.2% vs 9.8%) △바른정당 지지층(83.5% vs 12.6%) △정의당 지지층(78.8% vs 21.2%) 순이었다. 다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잘했다 48.8% vs 잘못했다 42.4%)과 무당층(51.2% vs 41.7%)에서는 양자 의견이 10%포인트 내외였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잘했다 93.9% vs 잘못했다 4.8%) △중도층(86.3% vs 11.9%) △보수층(64.3% vs 30.5%)의 순으로 높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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