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연구소, 지역발전 위한 금융정책 아젠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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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11-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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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진 IBK경제연구소 소장(왼쪽 일곱번째)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심포지엄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IBK경제연구소]


IBK경제연구소는 지난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역특화금융 정책 심포지엄에서 지역발전을 위한 금융정책 아젠다를 제안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금융의 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가 후원한 행사다.
 
IBK경제연구소는 주제발표에서 금융의 공공적 기능을 강화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금융수요를 창출하는 내용의 '지역특화 동반자금융 모델'을 제안했다.
 
지역특화 동반자금융은 지원 부문에 따라 △기업 금융비용 절감 모델 △비(非)금융비용 절감 모델 △금융의 지역편중 완화 모델로 구성돼 있다.
 
기업 금융비용 절감 모델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가치를 반영한 '기업평가모형'과 지역 주민이 투자자로 참여하고 금융기관은 지역의 성장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주민 참여형 지역응원펀드' 개발 등을 담고 있다.
 
기업의 비금융비용 절감 모델은 금융기관의 유휴 점포를 활용해 직장 어린이집, 기숙사 등 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복지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중점을 뒀다. 지역기업에 사업장 저가 임대, 경영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동반자금융센터'를 설립하는 방안도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융의 지역편중 완화 모델에서는 수도권으로의 금융 편중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역금융 평가제도 도입'과 '정책자금 지역별 쿼터제 도입'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IBK경제연구소 외에도 전북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과 최길현 단국대 겸임교수가 주제 발표에 참여했다. 또 전문가 패널토론을 통해 다양한 정책 대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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