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미 FTA 개정' 제조업계 간담회…"美, 공세적 입장 취할 가능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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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7-11-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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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강성천 통상차관보 주재로 주요 제조업 협회·단체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관련 제조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제조 업종별 간담회에서 수렴한 의견을 토대로 한미 FTA 개정에 따른 제조업계에 미칠 영향을 심층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기계산업진흥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반도체산업협회, 석유화학협회, 섬유산업연합회, 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자정보통신진흥회, 조선해양플랜트협회, 철강협회, 항공우주협회 등 11개 협·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FTA 체결 이후 업종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한미 양국간 교역 및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사업 협력도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의 제조업 일자리 우선 정책 등을 고려할 때 미국 측이 향후 한미 FTA 개정 논의 과정에서 제조업에 대한 공세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정부와 제조업계가 상시적 논의·협력 채널을 구축해 철저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강 통상차관보는 "우리 제조업에 있어 한미 FTA가 가지는 중요성을 인식, 정부는 제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국익 최우선과 이익균형의 원칙 아래에 향후 한미 FTA 개정 논의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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