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낙동강 하굿둑 수문을 개방해 하구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부산광역시 등은 23일 공동 연구용역을 통해 '낙동강 하굿둑 운영개선 및 생태복원 방안 1단계 연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것으로, 1·2단계로 나눠 실시된다.
우선 1단계 연구에서는 낙동강 하굿둑 개방으로 해수가 유통될 경우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중점으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굿둑의 부분 개방 실험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3차원 수치모형을 구축, 시나리오별로 하천과 해양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또 하굿둑 개방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바닷물이 하굿둑 수문을 통해 들어올 경우 하굿둑 구조물에 미치는 영향 등도 수치해석을 통해 분석하게 된다.
이 같은 1단계 연구는 내달부터 내년 9월까지 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진행된다.
내년 하반기 1단계 연구결과가 나오면 정부는 '낙동강 하구 환경관리를 위한 실무협의회' 논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2단계 연구에 착수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낙동강 하굿둑 개방에 따른 주변 환경 영향 등을 면밀히 분석해 해수 유통을 통한 생태복원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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