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들이 수능을 마무리하며 대학생활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내년이면 민법상 성인 연령인 만 19세로 대학이나 직장에 진출하며 새로운 사회적 지위, 신분으로 변하게 된다.
그러나 부모로부터 받는 용돈이나 아르바이트, 혹은 직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모르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적은 금액이라도 조기에 제대로 된 재테크·경제 공부를 한다면 '똑똑한' 경제 관념을 가질 수 있는 만큼 일찍부터 상품 투자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과 새내기 대학생들에게는 소액의 여유자금이 있는 만큼 복리형 적금과 적립식펀드 등으로 일정 금액 이상 목돈만들기에 주력하는 것이 좋다. 주식이나 종목과 연계된 ELS(주가연계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것도 추천한다. 1주라도 우량주식을 장기 보유하면서 경제와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이 수험생을 겨냥해 내놓은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KEB하나은행은 꿈과 개성을 담은 대학생 대표 금융브랜드 '영하나'를 출시했다. ATM기 현금인출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영 하나 통장', 최고 연 2.6% 금리에 최장 10년까지 재예치가 가능한 '영 하나 적금'을 선보였다.
NH농협은행은 유스브랜드 'NH20 해봄'을 통해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인 20대의 라이프스타일에 걸맞는 모바일 기반의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 막 수능을 마친 고3 학생들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좋은 경제 습관을 익히고 합리적인 계획 수립 방법을 배울 때"라며 "경제적 독립을 위해 스스로 자금을 관리하고 다양한 경제 활동을 경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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