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그런데 지금 뭘 흘리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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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11-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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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기다려!'

반려견을 기른다면 '손', '앉아', '엎드려'와 함께 가장 먼저 가르치게 되는 기본적인 명령어다.

동시에 간식을 눈앞에 두고 '기다려'야만 하는 강아지들에겐 가장 괴로운 명령어이기도.

아마 이 꼬마 리트리버에게도 '기다려'의 길은 길고도 험난했던 것 같다.


영상의 주인공은 생후 약 7개월이 지난 골든 리트리버 '땡이'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빛, 움찔대는 표정에서 인내하는 땡이의 괴로움이 묻어난다.

압권은 저도 몰래 줄줄 흘러내리는 침. 애써 태연한 척 기다리면서도 숨길 수 없는 간절함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땡이의 평소 모습. 평상시엔 깔끔한 강아지랍니다

진짜다 믿어 달라멍

주인 혜림 씨에 따르면 땡이는 먹는 것에 있어선 가리는 게 없는 푸드파이터다. 이 점 때문에 꽤나 애를 먹어 기다리는 훈련이 꼭 필요했다고.

다행히 영리한 땡이는 '기다려' 훈련을 금세 습득해 이제는 참을성 있게 기다릴 줄도 아는 '개린이'가 됐다. 한창 '똥꼬발랄'할 나이 7개월령임을 감안하면 제법 어른스런(?) 강아지가 된 셈.

혜림 씨는 "이제는 기다릴 줄도 알고 먹을 것에 덤벼들지도 않아요. 하지만 동영상 속에서처럼 침을 흘리며 기다리는 모습이 다반사라, 이 모습이 귀여워서 자꾸 간식을 주게 되더라고요."라며 웃었다.

지금보다 더 어린 시절의 땡이.'기다려!'

먹는 것도 좋아하지만, 천사견 리트리버답게 사람도 무척 잘 따른다고 한다.

식탐이 있는 강아지라면 자연히 체중 문제가 걱정이 되기 마련.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땡이는 비슷한 연령대 리트리버들과도 큰 차이가 없는 정상체중을 유지하며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는 중이란다.

아, 기다릴 줄 아는 강아지에게 간식이 오나니. 조금만 참으면 맛있는 간식이 제 몫이 되리라는 걸 깽이도 이미 잘 깨닫고 있는 것 같다.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쿨쿨 잘 시간이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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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연 기자 anjy41@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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