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를 책임지고 있는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 의료진도 지난 달 아파트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넘어지는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쳐 중퇴에 빠졌던 환자 김모(50)씨를 사고현장에 직접 출동하여 이송하고 신속한 치료와 수술을 통해 살려 냈다고 24일 밝혔다.
생사를 넘나드는 사고 현장으로 직접 출동하여 골든타임 사수를 통해 환자를 살리는 외상센터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지난 달 10일 김씨는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에 타워크레인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며 중상을 입었다.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외상센터는 구조대로 부터 의료진 호출 받자 마자 준비하고 있던 권역외상센터 의료진 출동팀이 가동됐다.
권역외상센터장인 조항주 교수, 이상익 외상센터전담간호사는 사고 현장에 20분만에 도착하여 구조에 필요한 의료적인 응급 처치를 실시했다.
환자 이송 중에는 병원과 실시간으로 환자의 상태를 공유하고 필요한 혈액과, 수술실 확보 등의 준비를 마쳤다. 병원에 도착한 환자는 1시간내에 응급의학과의 기도확보와 권역외상센터 홍태화 교수팀의 생명 유지를 위한 중심정맥관 확보 후 진단을 통해 신속하게 수술에 들어갔다.
이 과정을 통상적으로 데미지 컨트롤(Damage Control) 이라고 부른다. 이렇게 빠른 시간의 데미지 컨트롤은 권역외상센터만이 할 수 있다.
환자는 진단결과 외상성 뇌출혈, 안면 골절, 척수 손상, 흉골 골절 등 총체적으로 문제가 심각했다. 하지만 체계적인 외상센터 시스템의 신속한 가동과 성공적인 응급수술을 통해 결국 환자를 살릴 수 있었다.
환자는 수술 후 11개 임상과의 협진 시스템을 통해 상태가 호전되어 퇴원 예정에 있다. 김씨는 필요한 순간에 가까운 곳에 외상센터가 있어 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와 치료를 담당한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권역외상센터장 조항주 교수는”골든타임을 지켜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외상센터가 국민들에게 널리 알려져 많은 외상환자를 살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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