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교육 전문신문 ‘베리타스알파’에 따르면 현재까지 가채점 상 확인된 수능 만점자는 인문계열 5명, 자연계열 5명이다. 인문계열 만점자는 모두 재수생, 자연계열 만점자는 재학생 1명, 재수생 4명이다.
작년 이상의 불수능에도 작년 수능 만점자 3명보다 수능 만점자가 이렇게 늘어난 것은 영어 절대평가 때문이다. 다른 과목은 원점수 기준으로 모든 문제를 맞혀야 만점으로 처리되지만 올해 처음으로 영어가 등급제 절대평가로 실시돼 영어는 90점 이상, 한국사는 40점 이상이면 만점으로 처리된다. 즉 영어를 90점, 한국사를 40점 맞아도 1등급으로 수능 만점자가 될 수 있는 것.
이에 따라 아무리 수능 출제를 잘해 변별력을 확보해도 수능 등급제 절대평가 때문에 변별력을 상실해 입시 혼란이 가중되고 입시 공정성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수능 만점자 중 서울대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은 7명이다. 인문계열 5명은 모두 제2외국어/한문에 응시해 전원 서울대 지원이 가능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재학생 1명, 재수생 1명만이 과탐 Ⅰ+Ⅱ 조합으로 응시해 서울대 지원이 가능하다. 이 중 재학생 1명은 이미 수시(지균)로도 서울대 의대에 지원해 면접을 기다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