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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딸의 친구를 살해한 이영학이 아내를 성매매시킨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범죄 전문가가 이영학에 대해 언급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이영학은) 능지처참해도 모자랄 범죄자"라며 비난하면서도 "그러나 사형 집행이 부활하면 사형 집행은 누가 집행하나. 검사, 교도관, 의사 등 사형집행은 실질적으로 누가 할 것인가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범죄 전문가 역시 "이런 범죄자들은 가둬놓고 오랜 시간 죄를 뉘우치게 해야 한다. 그런 범죄자의 경우는 죽는 것이 오히려 편한 길"이라고 말했다.
이영학은 '딸이 거대백악종을 앓고 있어 수술비와 치료비가 필요하다'는 등 글을 올려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12억 원에 달하는 후원금을 모집했다. 하지만 실제로 딸에게 들어간 돈은 4150만 원으로, 이중 구청 지원금을 제외하고는 706만 원만 딸에게 사용됐다.
나머지 돈은 모두 이영학의 유흥비 등으로 쓰였다. 매달 이영학은 1000만 원씩 카드를 사용했고, 차 20대를 구매해 튜닝하는 등 대부분의 돈을 호화생활에 탕진했다.
하지만 딸이 크고 후원금이 줄자 이영학은 아내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 6월 이영학은 성매매 광고를 올린 후 남성 12명에게 1인당 15만~30만 원을 받고 유사 성행위를 하게 했다. 이를 촬영하기도 한 이영학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특정 부분만 저장한 점을 두고 성적인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이후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이영학은 염을 직접 하고,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았다. 특히 아내 시신을 닦던 이영학은 "이 좋은 걸 누구 시켜" "가슴 뺐니? 오빠가 어떻게 돈을 갚아" 등 이해할 수 없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영학의 성 집착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이영학이 잦은 성기 성형 수술로 성불구 부작용을 안게 됐다. 이로 인해 집착이 더욱 커졌을 것으로 짐작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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