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청룡영화상] '연애담' 이현주 감독, 신인감독상 수상 "부모님 속 썩히며 영화 계속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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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7-11-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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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청룡영화상' 방송 캡처]

영화 '연애담' 이현주 감독이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11월 25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에 위치한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영화제 사회는 배우 김혜수·이선균이 맡아 진행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은 2016년 10월7일부터 2017년 10월3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계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 결과를 종합하여 2017년 한국영화를 빛낸 작품과 열정적인 영화인들을 엄선했다.

이날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 감독, ‘싱글라이더’ 이주영 감독, ‘연애담’ 이현주 감독,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연애담’ 이현주 감독이 신인감독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현주 감독은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을 줄 몰랐다. 연말에 좋은 기운을 받으려고 왔다”고 말문을 연 뒤 “인생에 한 번뿐인 신인상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 상은 같이 참석한 이상희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가 이렇게 진짜 사랑처럼 느껴지지 않았을 것 같다. 상희 씨 너무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우리 ‘연애담’은 이전에 최대관객상을 받은 ‘택시운전사’ 스코어의 새 발의 피도 안 되는 소수의 관객이 찾았다. 저희 PD님 촬영 감독님 많은 스태프들 역시 신인으로 처음 장편영화를 만들었다. 함께 해준 스태프들, 저의 부족한 면 견뎌줘서 고맙다. 기회를 주신 한국영화아카데미, 이 작은영화를 개봉하게 해준 인디플러그 관계자들 독립영화를 꿋꿋하게 걸어준 독립영화전용관들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저희 부모님이 언제 네가 후보로 오르겠냐며 여기 구경을 오셨다. 여기 계시는데 속 많이 썩히며 영화 오래오래 하겠다. 부모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제38회 청룡영화상 수상작(자) 목록이다

▲ 남우신인상=도경수(영화 ‘형’)
▲ 여우신인상=최희서(영화 ‘박열’)
▲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영화 ‘택시운전사’
▲ 신인감독상=이현주 감독(영화 ‘연애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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