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이젠 ‘스켈레톤 황제’로 우뚝…월드컵 ‘2연속 金’ 위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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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11-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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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켈레톤 윤성빈의 플라워 세리머니(가운데). 사진=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한국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이 2회 연속 월드컵 금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윤성빈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빛 희망도 이어갔다.

윤성빈은 26일(한국시간)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3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44초3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차 시기에서 트랙 신기록(51초99)을 세우며 1위에 오른 윤성빈은 2차 시기에서도 52초35를 기록하며 역시 1위에 올랐다. 1, 2차 시기 스타트 기록도 각각 4초52, 4초50으로 모두 1위를 차지해 완벽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윤성빈은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2~3차 대회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특히 스켈레톤 최강자로 불리는 마르틴스 두쿠르스(라트비아)를 2회 연속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쿠르스는 이번 3차 대회에서 윤성빈에 1.17초나 뒤진 6위에 그쳤다.

이번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러시아의 니키타 트레구보프(1분45초09)가 은메달을 획득했고, 토마스 두쿠르스(1분45초33)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 2회 연속 우승 위업을 이뤄낸 윤성빈은 “2차 대회에 이어 좋은 성적을 거둬 기분이 정말 좋다”며 “북미에서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유럽에서도 지금 같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 총감독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코칭스태프의 도움이 컸다. 육상, 영양, 컨디션, 영상 부분의 각 담당 코치가 밤낮으로 윤성빈을 분석하고 연구했다”며 “이제 우리는 프로 못지않은 팀이 돼 그 결실을 본 것 같다, 종목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후원사 및 대한체육회에 감사드린다”고 크게 만족했다.

윤성빈은 다음 달 8일 독일에서 열리는 월드컵 4차 대회에 출전해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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