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동북아 중심 경제 질서 구축 위해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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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득균 기자
입력 2017-11-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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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6일 열린 '2017 여시재 포럼' 축사 발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씨티 호텔에서 열린 '2017 여시재 포럼-미래로 연결된 동북아의 길: 나비 프로젝트'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동북아 중심의 경제 질서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미래로 열결된 동북아의 길:나비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열린 '2017 여시재 포럼'에 축사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나비 프로젝트는 동북아시아를 중심축으로 유라시아와 아메리카 대륙을 물류 네트워크와 사람 교류를 통해 하나의 경제 질서로 만드는 아주 의욕적인 과제"라며 "정부의 대외 전략과 국가 비전 등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참고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의 새 정부는 신북방정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지난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한-유라시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부총리는 국제적인 문제에 대한 연구기관 및 NGO(비정부기구 또는 비정부단체)들이 주도하고 정부 당국자들이 비공식적으로 참여하는 접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부총리는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이자 여시재 이사장의 철학을 언급하는 것으로 축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역사의 흐름 앞에서 겸손하고, 시대정신을 읽으면서 비전을 갖되 현실을 직시하면서 변화의 정책을 대범하고 단순하게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올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 여부에 대해서도 발언했다. 그는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가 되면 좋겠지만 그러한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도 예산안 국회 처리에 대해선 "감액이 유보된 채 소위에 넘어간 것이 우려된다"며 "법정 시한 내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내 정·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싱크탱크 여시제는 25일부터 27일까지 포럼을 진행한다. 나비 프로젝트란 유라시아, 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을 연결해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도모하려는 목적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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