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AI 차단 방역을 위해 지난 25일을 ‘경북 일제 방역의 날’로 정하고, 가용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일제 소독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23개 시·군 부단체장 책임 하에 관할지역내 야생조류 서식지, 가금 밀집사육지역 및 방역취약 농가 등 AI 위험지역에 대해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지난해 AI 발생은 하절기 발생과 두 가지 유형의 AI 바이러스가 동시에 유행하는 등 이례적인 양상으로 발생해 전국적으로 총 419건 3800여만 수의 가금류가 살처분 되어 1조원이상의 사상 유래 없는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혔다.
최근 전북 고창 오리농가에서 또 다시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위기경보가 심각단계로 격상됐으며 도내 영천, 경산, 포항을 비롯해 서울·경기·충남·충북·강원·전북·제주 등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다수 검출되고 있다.
특히 전남 순천 야생조류에서는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인 H5N6형이 분리되는 등 가금농가 확산 위험성이 매우 크므로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도는 25일 전국 최초로 ‘경상북도 일제방역의 날’로 정하고 동물위생시험소, 방역지원본부, 농축협, 생산자단체, 계열화 사업자, 50사단 화생방지원대, 안동경찰서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제독차량 2대를 포함해 소독차량 130대, 311명의 인력이 동원됐다.
경북도는 이날 AI 취약지역인 야생조류 방역관리지역 7개소를 포함한 소하천 등 야생조류 분변오염지역 82개소, 도내 산란계 밀집사육지역 6개소 88호, 전통시장 20개소, 가금거래상인 계류장 18개소, 가든형 식당 103개소, 소규모 가금농가 ,586호, 과거발생지 13호 등 AI 위험지역 1910개소 등이다.
또한 거점소독시설을 전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고 밀집 사육지역, 철새 도래 및 출현지 주요도로를 매일 소독하는 등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농가로 유입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이 재앙과 같은 지난번 AI를 훌륭하게 막아낸 경험을 살려 이번에도 AI 청정지역 철통 사수를 위해 민․관․군이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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