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유연근무제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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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7-11-27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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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람인 제공]


기업 10곳 중 8곳은 유연근무제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69개사를 대상으로 ‘유연근무제 실시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81%가 ‘실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부서, 협력사 등과의 협업에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35.5%, 복수응답)와 ‘업무가 많아 여력이 없어서’(35.5%)를 1위로 꼽혔다. 이어 ‘경영진이 반대해서’(21.4%), ‘제도를 악용할 것 같아서’(14%), ‘성과 하락이 우려돼서’(8%), ‘제도 도입을 위한 투자 비용이 높아서’(4%), ‘이전에 실시했지만 효과가 없어서’(1%) 등이 뒤를 이었다.

향후 유연근무제를 도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도 81.9%가 ‘도입 의향이 없다’라고 답했다.  

현재 유연근무제를 실시중인 기업(70개사)에서 활용하는 방식으로는 시차출퇴근제(71.4%, 복수응답)를 도입하고 있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시간제근무’(22.9%), ‘집중근무제’(14.3%), ‘재택근무제’(8.6%), ‘원격근무제’(4.3%)의 순으로 많았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이유로는 ‘직원들의 워라밸 유지를 위해서'(62.9%,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업무성과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48.6%), ‘장기근속률을 높이기 위해’(15.7%), ‘경영진의 지시에 의해서’(10%), ‘비용 절감을 위해서’(7.1%), ‘우수 인재 영입을 위해’(7.1%), ‘정부 지원이 있어서’(4.3%), ‘회사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2.9%) 등을 들었다.

유연근무제를 실시하는 직원의 평균 비율은 전체 직원의 51%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 직원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답변이 27.1%로 가장 많았고, ‘10% 미만’(20%), ‘20~30% 미만’(12.9%), ‘40~50% 미만’(10%), ‘10~20% 미만’(10%), ‘70~80% 미만’(5.7%)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다는 의견이 75.7%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보통이라는 답변은 20%, 낮다는 답변은 4.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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