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10명 중 7명 '부모 사회·경제적 지위 영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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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입력 2017-11-2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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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바천국 제공]


20대 10명 중 7명은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자신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지난 11월 10~24일까지 전국 20대 회원 2169명을 대상으로 ‘수저계급론에 대한 20대의 생각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응답했다.

설문 결과 20대 대다수인 81.2%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가 사회의 계급을 결정한다는 자조적인 표현의 신조어인 ‘수저계급론’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들어는 봤지만, 잘 모른다', '전혀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14.9%, 3.9%에 불과했다.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자신의 지위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3%가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 24.9%가 '매우 큰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반면 16%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4.9%는 '전혀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현재 부모와 자신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인 의견을 보였다.

20대 응답자 41.1%가 부모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대해서 '때때로 부족함을 느낀다'고 답변했다. '매우 부족하다'고 말한 응답자도 16.5%에 달했다. '대체로 만족한다', '아주 만족한다'는 의견은 각각 34%, 6.7%에 그쳤다.

이어 자신의 사회 경제적 지위에 대한 의견 역시 '때때로 부족함을 느낀다(39.5%)', '매우 부족하다(38.5%)'는 답변이 우세했다.

20대 5명중 2명은 사회적으로 만연한 수저계급론으로 인한 우울증을 경험한 적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38.8%가 수저계급론으로 인한 우울증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우울함의 정도로는 '때때로 우울한 정도(60%)'가 가장 많았다.

노력을 통한 자신의 사회 경제적 지위 향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응답자의 80.5%가 노력을 통해 자신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상승 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회 경제적 지위를 높이기 위한 노력 방법으로는 '돈을 많이 버는 방법(39.5%)'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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