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발리 화산분화' 한국인 피해 없어… '항공편 불편' 대책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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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7-11-2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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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최고봉인 아궁 화산이 지난 26일 다시 분화하며 화산재를 뿜어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아궁 화산의 전날에 이은 이날 분화로 인근 상공의 항공운항 경보 단계를 '주황색'에서 최고 단계인 '적색'으로 한 단계 격상했다. [사진=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화산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로 인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까지 외교부 영사콜센터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을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발리섬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많이 찾는 관광지다. 이에 외교부는 항공편과 관련해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발리 현지 영사협력원 등과 함께 화산 분출 관련 추가적인 상황을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발리-인천 간 항공기 직항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공항 출입국 등에는 불편이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과 발리섬을 잇는 항공편으로는 대한항공과 인도네시아 가루다항공이 양국 직항노선을 운행 중이다. 

외교부는 "다만 일부 외국항공사들이 자체적으로 항공노선을 결항시킨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 항공사를 이용하려다 공항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발리섬 동쪽에 위치한 롬복 섬에는 우리 국민 20여 명이 일시적인 관광을 목적으로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교부는 롬복공항 폐쇄에 따른 출입국 등에 우리 국민이 불편을 겪을 경우,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조해 대체 이동 수단 마련과 다른 공항을 통한 입출국 안내 등의 지원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리와 롬복 여행을 계획 중인 우리 국민에 외교부는 "당분간 (이 지역에서의) 여행을 자제하고 화산 분화 위험이 사라진 이후로 일정을 조정할 것을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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