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다문화 여성들과 평창올림픽 성화봉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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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7-11-2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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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여성들이 KT 성화봉송 주자로 달리기 전 출신 국가의 국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프리젠팅 파트너인 KT는 한국으로 이주해온 7명의 다문화 여성들과 함께 성화봉송을 이어간다고 27일 밝혔다.

KT는 다문화 여성들이 고향을 떠나 한국이라는 새로운 사회에서 도전을 해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함께하는 도전(Challenge Together)’라는 KT 성화봉송 슬로건에 부합해 이들을 주자로 선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KT가 KT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한 다문화 여성들은 지난 26일 광주광역시 시민들의 응원과 함께 아시아문화전당 부근광주천을 따라 개별 200m씩 달리며 성화를 전달했다.

이번 성화봉송에 참여한 다문화 여성들은 KT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인 ‘IT서포터즈’의 교육생 그룹들 중 하나다. KT는 전국 다문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필수 IT 기기와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도움을 주는 등 한국 사회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한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에 참여한 베트남 출신의 원가빈씨는 지난 7월 한국으로 이주해 온 300여명의 베트남 여성과 1900여명의 베트남 현지 가족들에게 영상으로 서로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KT의 영상상봉 이벤트에서 가족들과의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날 오늘의 주자로도 선정된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김디나(35)씨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게 되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갖게 됐다”며 “올해 결혼 6년만에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는데 KT와 이번 성화봉송 경험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큰 동력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형준 KT 평창동계올림픽추진단장(전무)은 “KT는 글로벌을 연결하는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업자로서 세계 각지에서 온 다문화여성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성화봉송을 통해 다문화 여성들이 다시 한번 도전하고 함께 빛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향후 KT는 올림픽이 선수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을 위한 축제인 만큼 유명인사보다는 다양한 분야의 일반 시민들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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