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8일 부산 한진중공업에서 예비해기사 교육에 활용될 최신 실습선 ‘한반도호’를 인수한다. 이번에 인수하는 한반도호는 2014년부터 제작에 착수했다. 국고 430억원을 투입해 3년 여 만에 건조를 완료했다.
한반도호는 총 5255톤으로 선체 길이는 103m, 폭은 16m이다. 최대 승선인원은 승무원 및 교원 39명, 실습생 162명 등 모두 201명이다.
해수부는 해기사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기존 실습선 한반도호를 보유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을 통해 운영해 왔다. 그러나 해당 선박은 건조된 지 오래돼 연근해 및 정박 상태에서만 실습용으로 사용되는 등 활용에 한계가 있어 새로운 실습선 건조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다.
새롭게 건조된 한반도호에는 모의 선박운전 실습이 가능한 선박조종시뮬레이터와 기관실시뮬레이터, 멀티미디어실 등 첨단 교육장비 등이 갖춰져 있다. 또 2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식당과 쾌적한 수면시설 등을 구비해 예비 해기사들 교육 환경을 개선했다.
이번에 새로 건조된 한반도호는 해기인력 양성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이 운영하고, 부산 신감만 부두를 모항으로 해 운항하게 된다. 내년 3월부터 해사고등학교 학생과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과정 교육생 등 연간 400여 명 예비해기사 기관실습 및 승선실습에 이용한다.
서진희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은 “최신 교육장비가 장착된 실습선 한반도호를 도입함으로써 우수한 해기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해운업계 핵심인력인 해기사를 비롯해 조선, 물류, 선박관리업 등 연관 산업 근간이 되는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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