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프로축구 형제 선수가 지난 24일 모교인 제주중앙고등학교를 방문, 후배들을 위한 축구부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을 전달했다.
그 주인공은 홍정남(전북현대)선수와 축구 전 국가대표 홍정호 선수(중국 장쑤 쑤닝) 형제이다. 두 선수는 각각 2007년과 2008년에 제주중앙고를 졸업했다.
홍정남 선수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전북 현대 모터스에 입단, 군복무기간을 제외하고는 줄곧 소속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다. 2017 K리그 클래식에서 30게임에 출전, 77회의 선방 등 맹활약 중이다.
홍정호 선수는 조선대 재학 중 제주유나이티드에 입단한 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15년부터 중국 장쑤 쑤닝에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특히 홍정호 선수는 국가대표로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해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는 등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두 형제 선수는 시즌이 끝나면 거의 매년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하고 장학금도 전달해 왔다. 이번에도 후원금 전달식이 끝나고 후배들과 식사를 같이 하면서 선배 선수로서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안내와 격려의 말을 전하는 등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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