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아궁 화산 분화,여객기 전편 결항인데 외교부“항공기 운항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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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11-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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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발리섬 북동쪽 아궁 산에서의 화산재 및 연기 분출로 발리국제공항(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이 일시폐쇄되고 인도네시아 당국이 28일 이후 운영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7일 오전 발리국제공항행 항공기가 결항돼 인천공항 출국장 탑승수속카운터에 결항 안내문이 붙어 있다./사진=연합뉴스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인천공항은 발리행 여객기가 전편 결항됐는데도 불구하고 외교부는 항공기 운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혀 정부가 발리 아궁 화산 분화에 대해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오전 9시 40분쯤 출입기자단에 문자로 발리 아궁 화산 분화에 대해 “발리-인천간 항공기 직항 운항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우리 국민들의 공항 출입국 등에는 불편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이후 대한항공은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공항이 폐쇄된 인도네시아 발리 노선 운항을 중단함을 밝혔다.

대한항공은 인천~발리 덴파사르 노선을 주 7회 매일 1편씩 운항하고 있는데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이날 오후 6시 발리행 KE629편과 현지시간 이튿날 오전 1시25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KE630편이 취소됐다.

또한 발리 아궁 화산 분화로 인천공항은 발리행 여객기 전편이 결항됐다. 27일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공항행 여객기 전편이 결행됐다.

결항이 결정된 여객기는 이날 오후 12시 출발 예정이었던 GA871(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KE5629(대한항공), SU4095(에어로플로트항공)과 6시 KE629, GA9965, DL7872(델티항공)편이다.

27일 현지 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 측은 “27일 오전부터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되면서 최소 445편의 이착륙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응우라라이 공항의 아이르 아사눌로힘 대변인은 “이로 인해 발이 묶이게 된 승객의 수가 5만9000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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