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3%대 달성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3%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다.
전망대로라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3%대 성장을 유지, 수년간 이어진 저성장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끈 수출은 내년에 증가 폭이 둔화되지만 호조를 이어가고, 그간 한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이던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기대를 더 키운다.
산업연구원(KIET)은 27일 '2018년 경제·산업 전망' 발표하고,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반기별로 내년 상반기 3.0%, 하반기 2.9%로 올해 경제성장률 패턴의 기저효과로 '상고하저(上高下低)'의 성장 흐름을 예상했다.
산업연구원의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와 동일하다. 정부는 올해 3%대에 이어 내년에도 3%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외 기관 가운데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정부, 산업연구원과 같이 3%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민간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산업연구원 예상치와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9개사가 내놓은 내년도 성장률 전망 평균도 이보다 낮은 2.8%에 그친다.
산업연구원의 전망대로 한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3%대의 성장을 유지하면 저성장 기조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2년 연속 3% 넘는 성장을 한 것은 2010년 6.5%, 2011년 3.7%가 마지막이다. 2012∼2016년에는 성장률이 2.3%, 2.9%, 3.3%, 2.8%, 2.8%를 기록했다. 2014년에 3.3%의 성장을 달성하며 반등했으나 다음 해에 2%대로 떨어지면서 '반짝성장'에 그친 바 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전년도의 급증 영향으로 다소 둔화되지만, 소득 및 고용 여건의 개선과 정부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내수가 살아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내년 민간소비는 올해 2.3%보다 0.4%포인트 늘어난 2.7%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가계부채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있지만, 상반기 △평창동계올림픽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정책지원이 민간소비 증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예정된 지방선거 역시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15.6%로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증가율은 5.3%(6033억 달러)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세계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물량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하지만 수출단가의 상승세 둔화와 2017년 수출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수입액은 5111억 달러로, 수출과 합한 무역규모는 2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설비투자는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13.7%보다 낮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당 50달러 후반으로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원·달러 환율의 경우 전반적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산업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산업 대부분이 수요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여전히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은 전년보다 2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1200억 달러를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올해 17.0%에서 내년 19.9%로 증가, 한국 무역의 반도체 의존 심화 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단일 품목이 20% 가까이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는 없었다. 한 품목이 20% 가까이 나오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철강·섬유·가전·정보통신기기·디스플레이 등에서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다.
조선은 수주 절벽 현실화로 건조량이 크게 줄어 내년 생산이 전년보다 3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올해보다 39.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내년에도 지속하면서 자동차·철강·석유화학·가전·디스플레이·음식료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 정도가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증대 및 소비심리 개선으로 의류·가전·음식료 등 소비재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망대로라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3%대 성장을 유지, 수년간 이어진 저성장의 터널을 빠져나오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경제성장률을 이끈 수출은 내년에 증가 폭이 둔화되지만 호조를 이어가고, 그간 한국경제의 아킬레스건이던 내수가 살아날 것이라는 관측이 기대를 더 키운다.
산업연구원(KIET)은 27일 '2018년 경제·산업 전망' 발표하고, 내년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보다 3.0%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의 2018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와 동일하다. 정부는 올해 3%대에 이어 내년에도 3% 성장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국외 기관 가운데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정부, 산업연구원과 같이 3% 성장률을 예상하고 있다.
다만 민간연구기관인 현대경제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의 내년도 성장률 전망치는 2.5%로 산업연구원 예상치와 큰 폭의 차이를 보인다.
또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9개사가 내놓은 내년도 성장률 전망 평균도 이보다 낮은 2.8%에 그친다.
산업연구원의 전망대로 한국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2년 연속 3%대의 성장을 유지하면 저성장 기조를 탈피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2년 연속 3% 넘는 성장을 한 것은 2010년 6.5%, 2011년 3.7%가 마지막이다. 2012∼2016년에는 성장률이 2.3%, 2.9%, 3.3%, 2.8%, 2.8%를 기록했다. 2014년에 3.3%의 성장을 달성하며 반등했으나 다음 해에 2%대로 떨어지면서 '반짝성장'에 그친 바 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국내경제는 수출과 투자가 전년도의 급증 영향으로 다소 둔화되지만, 소득 및 고용 여건의 개선과 정부 정책 지원 등에 힘입어 소비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내수가 살아난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내년 민간소비는 올해 2.3%보다 0.4%포인트 늘어난 2.7%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산업연구원은 가계부채와 같은 구조적인 문제는 있지만, 상반기 △평창동계올림픽 △일자리 창출 △최저임금 인상 등 정부의 정책지원이 민간소비 증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 예정된 지방선거 역시 내수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다만 수출 증가율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는 15.6%로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내년 증가율은 5.3%(6033억 달러)로, 한 자릿수로 내려앉을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연구원은 "세계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수출물량 증가세는 유지될 것"이라며 "하지만 수출단가의 상승세 둔화와 2017년 수출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이 낮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수입액은 5111억 달러로, 수출과 합한 무역규모는 2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년 설비투자는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지겠지만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 13.7%보다 낮은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국제유가는 연평균 배럴당 50달러 후반으로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고, 원·달러 환율의 경우 전반적으로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주력산업은 글로벌 경기회복에 힘입어 산업 대부분이 수요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여전히 호황을 이어갈 전망이다. 수요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수출은 전년보다 22.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단일품목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1200억 달러를 달성,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반도체의 수출 비중은 올해 17.0%에서 내년 19.9%로 증가, 한국 무역의 반도체 의존 심화 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관계자는 "단일 품목이 20% 가까이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는 없었다. 한 품목이 20% 가까이 나오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조선·철강·섬유·가전·정보통신기기·디스플레이 등에서는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예상됐다.
조선은 수주 절벽 현실화로 건조량이 크게 줄어 내년 생산이 전년보다 31.8%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도 올해보다 39.8%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보호무역주의 기조는 내년에도 지속하면서 자동차·철강·석유화학·가전·디스플레이·음식료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은 "내년에는 수출 증가세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가운데, 민간소비 회복 정도가 경제성장률을 결정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소득 증대 및 소비심리 개선으로 의류·가전·음식료 등 소비재 내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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