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가 AP를 출처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방재청(BNPB)의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발리 아궁 화산 분화에 따른 주변 위험 지역이 반경 10㎞ 이내로 확대되면서 아궁 화산 주변 22개 마을 9만∼10만명의 주민들이 대피해야 한다”며 “분화를 계속하고 있는 발리 아궁 화산 주변에서 최대 10만명이 대피해야 하는데도 정작 대피한 사람은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대변인은 발리 화산 분화에 대해 “지금까지 대피한 사람은 약 4만명에 불과하다”며 “대피하지 않은 사람들은 아직은 안전하다고 생각하거나 가축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대피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이 남은 자들을 대피하도록 설득하겠지만 필요하다면 강제 소개에 나설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발리 아궁 화산 분화에 따른 위험 등급을 최고 등급인 4등급으로 올렸다. 이에 따라 발리 국제공항이 24시간 폐쇄됐다. 발리 공항의 재개 여부는 상황 진전에 따라 28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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