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골드만삭스는 '2018 아시아 수출국 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2017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3.2%, 내년 전망치를 3.1%로 추산했다. 올해(3.0%)와 내년(2.8%) 시장 전망치를 각각 0.2%포인트, 0.3%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또 보고서에서 골드만삭스는 한국을 포함해 대만,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주요 아시아 수출국들의 올해와 내년 경제 추이를 전망했다. 중국의 경우 설비투자(CAPEX)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아시아 수출국의 경제는 글로벌 CAPEX 강세에 따른 수요, 신흥국 환율 강세 등의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한 자릿수 중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국가의 수출은 다소 위축될 수 있겠지만, 내년에도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 시장의 수요는 일부 보호무역주의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도 견조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한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각국 중앙은행은 꾸준한 성장과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의 금리 인상 등을 배경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한국이 곧 금리를 올리고,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이 2018년에 뒤따를 것"이라며 "한국은행이 내년 2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해 내년 4분기에는 기준금리가 2%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골드만삭스는 올해와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시장 전망치와 같은 2.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달러 환율은 3개월 전망치 1100원, 6개월 전망치가 1080원, 12개월 전망치 1060원으로 예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