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27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발리 아궁 화산 분화에 대해 “아직 발리 섬에 한국인이 몇 명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항공사와 여행사, 출입국관리사무소 측을 통해 파악하려 했지만 파악이 안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에도 문의해 봤지만 파악이 안 됐다. 계속 파악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리 아궁 화산 분화구 내에서 용암이 차오르면서 조만간 산비탈로 용암이 흘러 내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수토포 대변인은 “26일부터 (발리 아궁 화산)폭발성 분화가 이어져 반경 12㎞까지 폭음이 들리고 있다”며 “당국은 최악의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대책을 수립 중이다”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발리섬 동쪽에 위치한 롬복섬에 한국인 20여명이 일시적인 관광목적으로 체류 중인 것은 파악하고 인도네시아 당국과 협조해 대체 이동수단 마련 및 다른 공항을 통한 입출국 안내 등의 지원을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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