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생산 라인 쇠사슬로 묶어...'코나' 생산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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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1-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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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노조가 사측의 자동차 수출 물량 생산 확대에 반발하며 생산라인을 쇠사슬로 묶은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현대차 등에 따르면 현대차노조는 지난 27일 울산 1공장 11·12라인 생산을 중단하고 긴급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 울산 1공장 11라인에서 생산되는 소형 SUV '코나'와 소형차 '엑센트', 12라인 엑센트의 생산도 멈추게 됐다.

현대차는 단협 규정에 따라 신차를 양산하거나 추가 차량을 생산할 경우 노조의 동의가 필요하다.

때문에 현대차 노사는 울산 1공장에서만 제조되는 코나 추가 생산 여부를 두고 지난달부터 협상을 이어왔다. 사측은 연말로 다가온 코나 수출을 위해 생산을 늘리려 했으나, 근로자 1인당 작업시간과 관련해 노조와 협상이 결렬됐다.

이 과정에서 당일 오전 9시20분부터 40분간 노조는 생산 라인 일부를 쇠사슬로 묶었고, 노사간 물리적 충돌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생산 라인이 쇠사슬로 묶여서 가동이 중단된 것은 약 10년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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