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의 119구급대는 응급환자 대응에 총 151만9287회 출동해 108만1천335명을 처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평균적으로 출동 1387건, 환자 987명을 담당한 것이다.
서울시소방재난본부는 2014~2016년 질병별(병력별) 구급활동 현황에 대한 통계를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환자별로는 만성질환자 69만9069명, 교통사고 10만3718명, 열상 등 사고부상 27만8548명이었다.
만성질환자는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각종 암, 뇌혈관 질환 순으로 많았다. 이외 신부전, 간경화, 결핵, 간염, 알러지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심혈관계통 질환자는 본격 추위가 시작되는 12월에 급증했다.
이 기간 발생한 교통사고 부상자는 보행자 2만9317명, 오토바이 2만8921명, 자동차 2만7807명, 자전거 1만6062명, 기타 탈것 1404명 등으로 집계됐다. 자동차 사고 부상자의 경우 동승자(1만6535명)보다 운전자(1만1271명) 피해가 다소 적었다.
사고부상과 관련해서는 낙상이 14만4987명(52%)으로 가장 많았다. 11~12월이 2만9787명(20.5%)을 차지했다. 소방재난본부는 신발이 밑창 마모가 심하거나, 오래 동안 묵혀둔 때 가죽이나 고무의 경화로 매우 미끄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문호 소방재난본부장은 "심혈관질환자가 1년 중 12월에 크게 늘어나는 만큼 해당 질환을 가진 시민들은 겨울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며 "노약자 분들은 겨울철 빙판 낙상사고에도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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