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초대장관 취임에 맞춰 준비한 행보로, 벤처업계가 한국경제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벤처기업협회 등 8개 단체로 구성된 혁신벤처단체협의회(이하 혁단협)는 28일 산업은행 스타트업 IR센터에서 ‘혁신벤처선언 2017’을 개최하고, 이같은 공격적인 정책로드맵을 담은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 홍 장관에게 앞장서 제안했다.
혁단협은 기업가정신의 고양과 확산을 포함한 ‘5대 선결 인프라’와 ‘12개 분야별 160대 추진과제’를 꼼꼼하게 풀어, 필요성을 역설했다.
우선 기틀을 다지기 위한 ‘5대 선결 인프라’로는 △혁신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법제도 체계 혁신 △민간중심 정부정책 혁신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 △기업가정신 확산 △정부 R&D패러다임 개혁 등의 구축이 제시됐다.
특히 조기교육의 조속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한 ‘기업가정신 확산’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위해 혁단협은 ‘연속 기업가정신의 확산’과 ‘기업가정신 확산형 소셜벤처 육성’, ‘메이커 운동 확산’ 등을 정부가 정책적으로 이끌어 줄 것으로 요구했다.
이에 더해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규제개혁, 창업안전망 작동, 투자·회수시장 활성화, 글로벌화 등 ‘창업-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혁신벤처생태계 구축을 위한 12대 분야별 160개 세부 아젠다도 제시됐다.
이중 최우선 10대 과제를 따로 선정, 우선 추진해 줄 것으로 촉구했다. ‘벤처기업 규제샌드박스 도입’과 함께 ‘데이터개방’, ‘클라우드 환경 조성’, ‘재도전 기회의 법적 보장’, ‘교수 창업 활성화’, ‘엔젤투자 활성화’, ‘글로벌 지원정책의 컨트롤타워 구축’, ‘대기업-혁신벤처기업간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코스닥 유동성 강화를 위한 투자 유인책 제공’, ‘M&A 시장 활성화’가 꼽혔다.
안 회장은 “이를 통해 5년 후 ‘좋은 일자리 200만개 신규 창출’, ‘혁신‧벤처하기 좋은 나라 달성’, ‘해외진출비중 50% 확대’가 가능하다는 목표를 설정했다”고 강조했다. 혁신벤처 생태계 고도화가 이뤄지면, 달성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이다.
혁단협은 이번 ‘혁신벤처 생태계 발전 5개년 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정부의 주무부처와 추진과제를 별도로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 자문에 참여한 창조경제연구회 이민화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은 벤처와 혁신단체들이 이끌어 가야하며 민간중심의 정부정책 혁신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이번 계획안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혁단협은 혁신벤처기업 단체들이 결집해 정책개발, 규제개혁 및 협업을 통해 혁신벤처생태계 고도화 및 대한민국 사회체계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지난 9월 결성됐다. 혁단협으로 구성된 8개 단체는 벤처기업협회, 이노비즈협회, IT여성기업인협회, 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여성벤처협회,벤처캐피탈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 엔젤투자협회다.
이날 전체회의를 통해 8개 단체 외에도 ‘코스닥협회, 한국핀테크포럼, 대학생연합IT벤처창업동아리,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핀테크포럼’ 등이 추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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