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이터'의 청년 대표 이민재씨(32)에게 그린카는 꿈을 돕는 조력자다.
그는 자투리 원단을 저렴하게 구입해 개인사업자나 공방에 다시 파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씨는 "원단을 구입하기 위해 동대문으로 갈 때가 많은데, 무거운 원단을 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라며 "아무래도 창업 초기에 소규모이다 보니 차량을 보유했을 때 생기는 고정 지출이 부담스러워 그린카를 애용한다"고 말했다.
개인 아티스트로 활동 중인 주민정씨(24)도 그린카 마니아다.
주씨는 "공연을 다닐 때면 연습복과 공연복, 운동화 등 짐이 많아 대중교통이나 택시보다 그린카가 훨씬 편리하다"면서 "차량 보험과 같은 부분을 큰 부담 없이 단기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마음에 든다"고 설명했다.
그린카가 청년들의 꿈을 이뤄주는 조력자로 나섰다.
그린카는 지난해부터 '꿈을 함께 그린카' 캠페인을 실시해왔다. 청년 소상공인이나 스타트업 창업자, 아티스트에게 매월 10만원 상당의 카셰어링 이용권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혜택을 받은 청년은 36명이다. 올해도 내달 10일까지 지원을 받으며, 현재 50명이 지원하는 등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해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기아자동차와 함께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면 주행거리에 따라 기부가 되는 '청춘, 내:일을 그리다' 사회공헌활동(CSR) 역시 진행한다. 전국 그린카 차고지 내에 있는 '청춘 캠페인 차량'을 이용할 경우 이용거리 1㎞당 50원씩, 최대 1억5000만원 상당의 청년 발전 기금이 기부되는 형태다.
그린카 측에서도 청년상인을 위해 5000만원 상당의 카셰어링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다. 청년 창업을 응원할뿐 아니라, 카셰어링의 편리함과 경제성을 더 많은 이들이 경험해 보도록 돕기 위해서다.
그린카가 청춘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는 실제 2030세대가 주요 고객층인 까닭이다.
지난 8월까지 누적된 그린카 사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20~25세가 43%로 가장 많았고 이어 26~29세가 30%, 30대가 19%로 뒤를 이었다. 2030세대가 전체 이용자의 92%를 차지한 것이다.
김좌일 그린카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과 차별화된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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