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상무부 무역구제국이 개최한 '스티렌모노머(SM) 반덤핑 공청회'에 참석해 외교부, 업계와 함께 이같은 한국 측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스티렌모노머는 △자동차 부품 △가전제품 △완구 등에 사용되는 △발포 폴리스티렌(EPS) △폴리스티렌(PS) 등의 석유화학 원료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중국에 12억5000만 달러어치(약 1조3600억원)를 수출, 현지 수입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우리 정부는 공청회에서 한국산 스티렌모노머 가격은 국제가격 기준으로 결정돼 덤핑 소지가 없고, 중국내 산업에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중국 당국의 반덤핑 관세 부과시 중국 수요업체의 부담을 가중함으로써 등 중국의 공공이익도 저해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우리 정부 대표단은 29일에는 상무부 무역구제국 부국장과도 면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수입규제 조치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다.
스티렌모노머 등 중국이 반덤핑 조사를 벌이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도 한국 측 입장을 거듭 전달하면서 투명한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다.
중국은 현재 우리나라를 상대로 15건의 수입규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2건, 올해 3건이 신규로 조사 개시됐다.
한편 우리 업계도 29일 오후 중국 조사당국을 대상으로, 스티렌모노머 관련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중국 국내 업체의 반덤핑 제소가 부당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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