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연구원 "내년까지 두차례 금리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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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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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자본시장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통틀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경제성장률은 3.0%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에서 열린 '2018년 국내 경제 및 금리 전망' 브리핑에서 "저금리 기조는 잠재성장률 하락, 고령화 등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현상"이라며 "단시간 내에 바뀔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금리는 내년까지 예상되는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기준금리가 인상돼도 추가적인 금리 상승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잠재성장률 하락이 마무리된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바닥이 확인되지 않은 상태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가계부채로 한계가구와 기업의 부실 우려가 크고, 경제 역동성이 낮은 점을 고려할 때 연속적인 금리 정상화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미 금리역전에도 자본유출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내년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으로 국내 금리인상 속도가 다소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양국의 경제 상황 차이를 고려하면 한·미 간 기준금리 역전 때문에 외자 유출이 크게 일어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아울러 내년 우리경제는 수출확대와 민간소비 회복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측됐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내년 세계 경제는 주요 선진국들의 지속적인 성장세 속에 자원수출 신흥국들도 부진에서 회복해 성장세가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며 "이로 이해 우리나라 수출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 연구위원은 "소비심리 개선, 정부의 소득여건 개선 정책, 동계올림픽 개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합의에 따른 서비스업 고용 확대 등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실질임금 개선이 미흡하고 금리인상에 따라 채무 부담이 확대되는 점, 건설경기 둔화로 인한 고용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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