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화대학의 스티븐 화이트(Steven White) 교수는 28일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아시아 스타트업 네트워크 포럼’에서 ‘스타트업 기업의 평가모델’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스티븐 화이트 교수는 2015년부터 2년간 중국 비즈니스 분야 최고 경영학자 20인에 선정되기도 하는 등 아시아에서 손꼽히는 ‘비즈니스 전략 컨설팅’ 전문가들 중 하나다.
그는 이날 발표를 통해 중국 창업열풍의 산실인 칭화대 ‘X-Lab’의 ‘기업 및 기업가 정신 평가 툴’을 소개하며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라는 거시적 환경에 많은 자원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를 미시적인 성과로 가져오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관점과 세분화된 평가가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아세안 8개국 9개 엑셀러레이터 기관과 IT분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필리핀, 베트남, 호주 스타트업 기업의 CEO 등이 대거 참여해 열띤 논의와 교류활동을 벌였다.
포럼에서는 스티브 화이트 교수 외에도 베트남 그래픽 디자인 스타트업 DesignBold의 Dinh Viet Hung 대표, 필리핀 모바일결제 1위 스타트업 Quickwire의 Ray Refundo 대표, 호주 통합 비디오 이커머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Yondo의 Tony Jarboe 대표 등 해외 스타트업 CEO들이 나서 자신들의 성공담을 공유했다.
또한 스타트업캠퍼스 오즈 이노베이션랩에 입주한 한국 모듈형 무선충전기 플랫폼 스타트업 톤톤의 고소영 대표가 자신의 창업기를 설명하며,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에 소개했다.
이어서 베트남 Vietnam Sillicon Vally(VSV), 필리핀 IdeaSpace Foundation, 말레이시아 MaGIC, 싱가포르 Action Community Entrepreneurship (ACE) 등 4개국의 엑셀러레이터 기관이 빠르게 변화하는 ‘아세안(ASEAN)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해, 호주 Assurety, 인도 Jaarvis Accelerator, 중국 Chinaccelerator 등 3개국의 엑셀러레이터 기관이 ‘아시아-퍼시픽 스타트업 트렌드’를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다.
끝으로 스타트업캠퍼스 이윤석 디렉터를 좌장으로 ‘아시아 스타트업 네트워크의 역할과 전망’에 대한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참석자들 간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윤석 디렉터는 “앞으로 각 국의 협력을 통해 우수 스타트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오늘 참가한 인큐베이터와 액셀러레이터를 포함하여 아시아 네트워크 내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데모데이를 개최할 계획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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