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경제성장률 3.2%, 2018·2019년에도 3.0% 유지 전망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 역시 올해 우리나라 3%대 경제성장률 안착에 기대감을 높여줬다. 또 오는 2019년까지 3%대 경제성장률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보는 등 한국의 견고한 기초경제기반에 힘을 실어줬다.

OECD는 28일 경제전망 자료를 발표하면서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 3.2%, 내년 3.0%, 2019년 3.0%로 전망했다.

올해의 경우, 반도체 업황 호조에 따른 수출 개선과 기업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경제 회복세가 두드러진다는 평가를 내린 것.

내년에는 건설투자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교역 회복,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3% 수준의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OECD는 확신했다.

반도체 등 주력업종에서 확산된 광범위한 수출 회복세와 함께 향후 정부 혁신성장 정책의 성과 등은 경제성장의 주요인으로 손꼽혔다.

다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임금비용 증가 △법인세 인상 등에 따른 투자 둔화 △지정학적 긴장 등은 아직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았다.

OECD는 한국 정부에 대해 △생산성 제고를 위한 재정역할 강화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점진적 축소 △구조개혁 추진을 주문했다.

또 소득주도 성장전략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개혁이 뒷받침돼야 하며 재정정책도 생산성 제고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게 OECD의 조언이다.

여기에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것은 물가 및 가계부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진단됐다.

가계부채 안정화를 위한 조치는 주택시장의 위축 방지를 위해 신중하게 설계해야 한다는 조언도 뒤따랐다.

OECD는 경제성장에서 문재인 정부 역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생산성 제고에 대해 상품시장 및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OECD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IMF의 경제전망치와 함께 한국 정부와 재계에는 희소식으로 평가된다.

다만 정부의 혁신성장 및 구조개혁 가속화를 위한 정부 예산의 안정적인 통과가 현실적으로 난항을 겪는 만큼, 내년에는 변수도 고려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OECD는 올해 세계경제에 대해 3.6%의 성장률을 전망했으며 2018년 3.7%, 2019년 3.6%의 성장률을 각각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