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후 日 기자회견…청와대·문재인 대통령은 어떻게 대응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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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7-11-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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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자 일본 측은 낙하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며 대응에 나선 가운데, 청와대는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새벽 3시 17분쯤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새벽 4시쯤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했고, 새벽 6시를 조금 넘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개최됐다. 

같은 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미사일이 발사된 지 2분 뒤인 3시 19분에 문재인 대통령에 북한 미사일 발사를 보고한 후 5분 뒤인 3시 24분 2차로 보고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보고를 받자마자 NSC 전체회의 소집을 지시했다.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NSC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킬 뿐 아니라 국제평화와 안전을 중대하게 위협하는 행위로, 무모한 도발을 일삼는 데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북한이 도발을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지난 9월 15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북태평양상으로 발사된 지 75일 만이다. 

특히 발사 고도는 45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물리학자 데이비드 라이트는 "이 미사일은 고각(高角)으로 각각 37분과 47분을 날았던 이전의 장거리 미사일 시험 보다 두드러지게 사거리가 길다. 이런 미사일은 워싱턴DC에 충분히 도달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다뤄야 할 상황이다. 우리가 처리하겠다"며 북한에 대한 접근 방식이 바뀌느냐는 질문에는 "바뀌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북한에 대한 최고 경제·외교적 압박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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