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현대로템 전동차 달린다...'하이데라바드' 영업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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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7-11-29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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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수주한 171량 중 66량 운행 시작...모디 印총리 시승행사 참석

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만든 인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가 영업 운행에 돌입했다.

현대로템은 28일(현지시간) 인도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시 미야푸르역에서 하이데라바드 전동차의 개통 기념 시승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비롯해 나라시만(E. S. L. Narasimhan) 텔랑가나주 주지사가 참석해 미야푸르역부터 쿠캇팔리역까지 4개 역사 구간을 직접 시승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2012년 하이데라바드 전동차 171량을 약 2644억원에 수주했다. 하이데라바드의 첫 지하철이기도 한 이번 차량은 3량 1편성으로, 미야푸르역~나골역 총연장 약 30km 구간에 66량이 우선 투입된다. 나머지 차량은 다른 구간들의 개통일이 정해지는 대로 납품될 예정이다. 

하이데라바드 전동차는 운행 최고속도는 80km/h의 통근형 전동차다. 승객 편의를 위해 객실 내 LCD 정보 및 노선 안내 표시기가 장착됐다. 객실 내 4개의 CCTV를 설치하고 비상시 승객 대피를 위해 열차 전두부에 비상문도 만들었다.

현대로템은 하이데라바드 전동차의 영업운행 지원을 위해 품질 확보에 주력했다. 현지 협력사와 함께 TF팀을 꾸려 추진장치·제동장치 등 주요 부품들과 함께 출입문·에어컨·방송 및 조명장치 등 차량의 세세한 부분까지 집중 점검했다.

또한 차량 품질 안정화를 위한 개통 후 2주 동안 현대로템 직원이 승객 수요가 많은 출퇴근 시간에 동승한다. 신속한 고장 처리를 위해서는 3인 1조의 비상대기조를 환승역에 배치하고, 야간에도 정비 및 점검 직원을 차량기지에 별도로 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하이데라바드 전동차는 지난 2015년 인도 정부의 안전 테스트를 한 번에 통과하는 등 일찌감치 안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은 차량”이라며 “고객이 보다 안전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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