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고금리 받는 저축은행, 왜 서민금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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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7-11-2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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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저축은행은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꼽힙니다. 그런데 은행보다 훨씬 높은 금리를 받습니다. 그런데도 서민들을 위한 금융기관이라고 일컫는 이유가 뭘까요?

은행은 제1금융권으로서 신용도가 좋고 소득이 높은 우량고객 위주로 영업을 합니다. 이를 반대로 말하면 리스크가 높은 사람들은 은행 거래를 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돈이 필요한데 빌릴 곳은 없고. 이런 상황이 되면 살인적인 고금리를 받는 불법고리대금업자를 찾을 확률이 높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축은행·새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 등 제2금융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2금융권도 또 하나의 기업입니다. 자선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신용이 낮거나 돈을 갚을 확률이 낮은 사람들에 대한 리스크를 비용에 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제2금융권은 은행에 비해 자금조달 비용도 많이 듭니다. 보통 2금융권은 은행보다 더 높은 예금금리를 제공합니다. 저축 이자가 은행과 비슷하다면 제2금융권에 돈을 맡기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높은 이자는 고객 입장에서는 당연히 이득이지만 제2금융권 입장에서는 부담입니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통해 이를 상쇄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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