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무형유산 정부간위원회 3일 제주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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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입력 2017-11-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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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개 위원국 대표단, 175개 협약국 대표단 등 1000여 명 참석

  • 獨 오르간 제조기술, 伊 나폴리 피자 등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 심사

[사진=문화재청 제공]


전 세계 뮤형유산 전문가들이 제주에 모인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유네스코,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유네스코 무형유산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제12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를 오는 12월 4일부터 9일까지 서귀포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개막식은 3일 오후에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24개 위원국 대표단을 비롯해 175개 협약국 대표단, 유네스코 사무국, 비정부기구(NGO) 등 약 10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가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 행사를 주관해 주목을 끌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2007년 중국과 일본에서, 2011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바 있고,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는 2003년 채택돼 2005년 발효된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보호협약의 목적을 달성하고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위원회로서, 175개 협약 가입국에서 선출된 24개 위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매년 한 차례 회의를 열어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긴급보호목록, 모범사례의 등재 여부와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기금의 운용계획 등을 결정하며 협약의 이행과 증진을 위한 사항을 논의하고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19건의 인류무형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다등재국이기 때문에 2년에 1건으로 등재신청을 제한받는다. 지난해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열린 제11차 회의에서 '제주해녀문화'가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올해는 심사 대상이 없고 내년에 '씨름'에 대한 등재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는 1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독일의 오르간 제조기술, 이탈리아의 나폴리 피자, 스위스의 바젤 카니발, 아일랜드의 일리언 파이프 음악 등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문화재청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무형문화유산보호 국제협력분야에서 위상을 다지고, 주도권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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