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셔틀탱커 2척 2.4억달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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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7-11-2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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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15만t급 셔틀탱커. 내용과 무관[사진 제공=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캐나다 선주사로부터 셔틀탱커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캐나다 선사인 티케이와 셔틀탱커 2척 건조계약을 2억4000만달러(약 2596억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계 수주액은 67억달러(약 7조2474억원)를 기록했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을 말한다. 파도, 바람, 조류의 영향이 큰 해상에서 위치를 유지하고,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접안 가능한 첨단 위치제어장치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주로 유럽의 북해·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해상 유전지대에 투입된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의 규모는 13만DWT로, 특히 친환경 연료인 LNG를 사용하는 LNG추진선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7척을 모두 수주하고, 이중 6척에 LNG 방식을 적용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 분야에서 점유율 41.3%를 차지하고 있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126척 가운데 52척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의 올해 수주액이 70억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현재 운항 중인 셔틀탱커들이 노후화된 가운데 신규 유전 개발은 지속되고 있다"며 "앞으로 셔틀탱커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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